허드슨(일본 기업)

 

ハドソン / HUDSON 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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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2.1. 몰락과 합병
3. 기타


1. 개요


1973년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에서 아마추어 무선 관련 상점으로 출발, 1970년대 후반부터 컴퓨터 소프트웨어 제작에 뛰어들었다.

2. 상세


1979년 일본 최초로 컴퓨터 게임을 팔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판매했는데, 1978년 샤프 MZ80 컴퓨터를 위해 BASIC 인터프리터를 만들어 판매했다. Hu-BASIC으로 알려졌으며 허드슨 베이식이라 불렸다. 한국에는 삼성 SPC-1000 부팅 화면으로 자주 봤던 덕에 유명했는데, 샤프 MZ-80B을 참고해 만든 컴퓨터이기 때문이었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를 참고하자. 허드슨은 이 BASIC 인터프리터를 닌텐도 패미컴에도 이식했으며, 이 인연으로 닌텐도의 첫 번째 서드파티가 되기도 하였다. 이후에도 허드슨은 1987년 X68000 컴퓨터를 위해 Human68K 운영 체제와 비주얼 셸(SX-WINDOW)이라는 셸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그외에도 다양한 유명한 게임들을 만들었는데, 대표 시리즈로는 바이너리 랜드(1983), 봄버맨 시리즈(1983~), 닌자 핫토리 군(1986), 스타 솔저(1986),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1986~1994), 모모타로 전철(1988~), 파워리그(1988~1996), 천외마경(1989~2005[1]), 원인 시리즈[2](1989~1995[3]), 은하아가씨전설 유나(1992~1999) 등이 있다. 또한 마리오 파티 시리즈도 8편까지 닌텐도와 공동으로 제작하였다.[4] 기타 게임으로는 카토짱 켄짱, 재키찬 액션 쿵푸, 샐러드 왕국의 토마토 공주[5], 대패수전기[6] 등이 있었다. 여러모로 게임의 스타일은 컴파일, 회사의 행보는 SNK와 비슷했다.
패미컴의 서드파티로서 많은 명작을 내놓는 한편으로 패미컴의 성공에 자극받아 PC 엔진의 개발에도 참여했다. 발매는 NEC가 했지만 실제로는 하드웨어 개발 및 소프트웨어 공급까지 주도하는 등 사실상의 플랫폼 홀더 역할을 했다. 당시 패미컴의 성공으로 자만심이 하늘을 찌르던 닌텐도가 어차피 다른 게임기를 발매해도 패미컴보다 못할텐데 하는 식으로 넘어갔다고 한다. 이 무렵까지만 해도 세가, 코나미, 타이토, 남코, 캡콤, 에닉스, 스퀘어, 테크모, 코에이 등에 비견될만한 굴지의 게임회사로 이름이 높았었으나...

2.1. 몰락과 합병


PC 엔진 시절과는 반대로 허드슨은 반응이 좋지 않고 NEC가 억지로 끌고간 형국이기는 하지만 PC 엔진의 후속기인 PC-FX의 실패로 큰 손실을 입으면서 사세가 기울기 시작하고, 이 과정에서 실력있는 하청사들이 부도나거나 떨어져 나갔다. 게다가 막대한 자본이 소모되는 3D 시대가 다가오자 변변한 게임을 내놓지 못하게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버블 붕괴의 영향으로 주거래 은행이었던 홋카이도 척식 은행이 파산하면서 자금 융통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회사 사정이 크게 악화, 결국 2001년부터 코나미에 종속되기 시작했다. 2004년 11월 10일 쿠도 히로시가 경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공동 창업자들이 모두 허드슨을 떠났으며, 2005년 4월 1일, 코나미가 허드슨의 출자에 참여해 허드슨 주식의 54%를 보유하게 되면서 허드슨은 코나미의 자회사가 되었다. 본사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도쿄로 옮겼다.
2011년 4월 1일, 코나미가 허드슨의 주식 100%를 보유하게 되었으며 2012년 3월 1일부로 코나미가 합병해 흡수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합병 후 코나미는 허드슨을 브랜드로 활용했으나, 이마저도 2013년 12월 31일을 끝으로 완전히 사라졌다. 현재 허드슨의 공식 홈페이지는 코나미의 공식 홈페이지로 리다이렉트 설정이 되어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저작권도 코나미가 가져간 상황. 이후의 봄버맨 시리즈는 코나미가 저작권자로서 계속 제작하고 있다.
아카이브로 볼 수 있는 허드슨의 마지막 흔적

3. 기타


  • 회사명의 유래는 C62형 증기 기관차의 차륜배치인 4-6-4형 허드슨. 이는 창업자중 한명인 쿠도 유지가 손꼽히는 철도 동호인, 특히 자신의 고향을 주로 운행하던 해당 기관차 모델의 애호가였다. 그래서인지 PC 엔진의 코드명도 C62로 정했다고 한다.
  • 1980년대 초반 허드슨은 일본 게임계의 아이콘이였고, 갓 소프트뱅크를 설립한 손정의는 필사적으로 허드슨의 독점유통권을 따내기위해 고생하다가 성공했는데 이것이 초기 소프트뱅크 성장의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지금의 두 회사의 입지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다.
  • 허드슨이 1983년에 'めぐみちゃん三惑'라는 에로게를 제작했다는 거짓 정보가 일본 인터넷에 널리 퍼져있다. 허드슨이 만든 에로게는 “야구권”이란 제목이며, 거기 등장하는 캐릭터 이름이 메구미다. 이를 스크린 캡쳐해 인터넷에 올린 사람이 그림 밑에 “메구미짱의 유혹”이라고 자막을 달았기 때문에, 메구미짱의 유혹이란 게임이 실제 있었던 것처럼 잘못된 정보가 퍼진 것.(나무위키의 에로게 문서에서도 그 이미지를 볼 수 있다.)
  • 모델건도 생산했었다. 총덕들에겐 "게임을 만든 회사가 모델건을 만든 회사랑 같은 곳이였어?" 하고 생소하게 생각할 테지만... 모델건 금형으로 가스건을 발매했는데 대표적인 제품이 토카레프. 가격이 비싼데다가 성능도 나쁜 편이었다.(...) 회사가 사라져서 레어 아이템이 되었다가. KWA, WE, SRC 등지에서 발매된 뒤론 완전히 묻히게 된다.


[1] 다만 마지막 시리즈인 NAMIDA 제작 발표에서 출시 시기까지 10년이나 지난데다 그전작인 제4의 묵시록과는 8년의 격차가 있었다.[2] PC 엔진으로 내놓은 PC원인이 가장 유명하지만, 플랫폼이 바뀌면 앞에 붙는 수식어도 바뀐다. 게임보이판은 GB 원인, 패미컴판은 FC 원인, 슈퍼패미컴판은 슈퍼 원인이라는 식. 단, 컬렉션 형태로 내놓을 때는 PC 원인을 타이틀로 사용하기는 했다. 인지도 문제인 듯.[3] 슈퍼 원인2 기준. 이후에는 컬렉션 혹은 셀렉션 형태로만 발매되었다.[4] 9편부터는 앤디큐브와 공동 제작.[5] 참고로 해당 게임은 이미 1984년에 일본산 PC(FM-7, Hitachi S1, MSX, PC-6001, PC-8000, PC-88, PC-98, Sharp MZ-80K/700/800/1500, Sharp X1, SMC-777)용 소프트로 먼저 발매한 바 있으며#, 그 이후에 발매된 패미컴판에서 그래픽, 인터페이스, BGM 등이 개선되었다. 이후 패미컴판은 Nintendo 3DS, Wii, Wii U에 버츄얼 콘솔 형태로 이식되기도 한다.[6] 허드슨에서 유통한 슈퍼패미콤용 JRPG 게임으로, 전작인 패수전기(패미컴)는 남코에서 유통했다. 원제작사는 '버스데이'라는 일본 기업이다.